적응의 문제

최근 The Economist 1843에 조금 낯뜨거운 기획기사가 실렸다. U of Iowa의 중국학생들이 급증 함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지적한 내용인데 실상을 아는 내가 보기에도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느껴졌고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 역시도 현상을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리포트를 하였으나 지금의 상황은 보기에 무척 심각하게 느껴진다. 나도 미국에서 혹은 이곳 카작에서도 중국인이냐고 자주 질문을 받는다. 행동 패턴은 비숫하다. 현지 커뮤니티에 적응되지 못하고 중국 커뮤니티 에서만 활동하고 요즘은 부유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서 독일 럭셔리 브랜드의 차를 소유하고 공부 보다는 소비에만 관심이 있는 태도 등이다.

그런데 사실 한국 커뮤니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내 자신도 이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언어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연스레 현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 한다. 흔한 파티에도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부담스러워 한다. 중국인끼리 한국인끼리의 모임이 편하고 자유 시간까지 현지인들로 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는 생각이 배경에 깔리면서 더욱 커뮤니티로부터 스스로 고립 시킨다.

거기다가 최근 U of Iowa 에서는 중국 학생들 수십명이 연류된 대규모 치팅 스캔들이 있었다. 그로 인하여 중국 커뮤니티를 비롯하여 해당 대학도 평판에 많은 damage를 받은 상황이다. 그래서 2016년 중국 등록 학생수는 전년대비 100명 이상 감소한 300명 수준이 되었다. 아무렴 치팅 스캔들이 신입생 선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미국 생활을 눈앞에 둔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현실이다. 어학연수, 카투사, 아제르바이잔, 카작에서의 주재생활. 쉬운 생활은 아니였다. 앞에도 얘기 했지만 불편한 언어는 일단 모든 상황을 소극적으로 대처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더 공부를 해야 하고 특히 본인의 professional field에는 더 많은 지식습득으로 본인만의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비교적 수월했던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phase로 나가는 중요한 순간이다. 내 인생의 hack of momentum이 될지 잘못된 선택이 될지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는 문제이다. 경험은 충분하다. 상황이 어떨지 예상도 된다. 많은 케이스도 보았다.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꾸준하게 끈기를 가지고 묵묵하게 나아가야 한다.

 

기사 링크: https://www.1843magazine.com/features/alienation-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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