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애플의 분기 실적이 발표가 되었는데 13년만에 역성장한 분기라면서 많은 화제가 되었다. 국내 언론들도 관련 기사를 많이 내보냈고 걸출한 IT 기업을 둘이나 보유하고 있는 한국이라는 상황을 고려할때 그런 관심은 당연해 보이기도 했다.
나는 특별한 취미는 없고 관심이 있는 모바일 폰을 여러대 사용하는 정도의 소일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는 7엣지, 노트5, 6S 3가지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아이폰의 지지자 였고 애플이 특히 잡스가 제시한 아이폰의 컨셉은 지구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고 솔직히 경쟁사라고 하는 회사들의 제품 컨셉이나 품질 철학 등은 감히 비교할 수준이 되지 못하였었다. 그런 상태로 몇년이 흘렀고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다.
애플은 조심스러워 졌고 확실히 시장을 수성하는 전략으로 제품 전략이 바뀌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기존의 라인업으로 매출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수년전부터 상황을 직시하고 기존의 라인업이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 세그의 제품을 출시하고 그간 아이폰의 ID라고 여겨졌던 많은 가치들을 포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경영진으로서는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전략이고 다행히 지난 수년간 실제 성과를 보이기도 했었다. 다만 이제 그 전략도 한계를 경험하게 된 것이고 어찌보면 애플이 가지고 있는 유니크를 상실하는 순간이기도 한데 내가 지금 생생하게 제품을 통해서 그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수년째 애플은 제품의 마이너한 디자인/기능/성능 업그레이드로 너무나 안정적인 전략을 펼쳐 왔고 기존의 애픈 팬보이들을 끌어 않는 정도의 소극적인 대응만을 사용해 왔다. 그랬더니 제품이 섹시 하지가 않다. 설레임이나 WOW가 없고 제품 출시전 시장의 예상대로 거의 100% 수준으로 제품 출시가 되었다.
반면 경쟁사들은 혁신을 하지 않으면 기업 생존 자체가 어려워 지게 되면서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서 애플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게 된다. 삼성은 최근 노트 시리즈, VR, 엣시 스크린, 방수기능, 삼성페이, 녹스 등 많은 부분에서 업계의 기술수준을 리딩하고 있으며 실제 시리즈를 더해 가면서 초기의 불안정했던 기능들이 안정화 되고 실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는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신규기능 및 필수기능의 적절한 조화가 어울리는 훌륭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시한번 얘기 하지만 실사용자 입장에서 내가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결국 우수한 제품력이 경쟁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입증하게 된다.
